임신 36주 차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약 33cm의 키에 2.7kg의 몸무게를 갖게 된 태아는 점점 좁아지는 보금자리로 인해 움직임에 다소 제한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태아가 움직일 때면 배의 표면을 향해 움직이는 태아의 발이나 팔꿈치 또는 다른 부분을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¹

매일 느끼는 움직임의 횟수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임산부는 태아의 활동 패턴을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에 태아가 더 활동적일 수도 있고, 밤에 편히 앉아 있을 때 활동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임신의 경험은 모든 산모마다 다르지만, 태아의 이러한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태아는 이제 자궁 밖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임신 기간 중 엄지 손가락으로 빨고 호흡하며 삼키는 모든 행동은 첫 번째 모유를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근육과 기관에 좋은 습관을 부여합니다. 36주 차가 되면 태아는 이제 폐가 완전히 형성된 상태에서 공기로도 호흡할 준비가 되어, 양수를 마시는 것에서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것으로 전환할 준비를 합니다.²

태아의 자세가 바뀌면서 방광에 더 큰 압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36주 차부터는 소변을 더욱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특히나 임신 기간에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물을 덜 마시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취침 전에 물을 조금 덜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다음날 일어나서는 충분히 물을 마시도록 하세요.

임신 중에는 매일 2.3리터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³ 이는 250ml의 물 9~10컵에 해당합니다.

여기에는 물을 비롯하여 우유, 스프, 과일 주스, 스쿼시 등도 포함됩니다. 더운 날 혹은 운동 후에는 특히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